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시아 거점 데이터센터 설립 지역으로 말레이시아와 한국을 최종 유력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MS는 최근 후보지에 대한 추가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 달 초 최종 건립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MS는 이달까지 한국과 말레이시아 후보지에 대한 추가 현장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MS는 말레이시아와 한국을 함께 후보지로 검토하면서 최근 부산을 포함한 3개 후보지에 대한 추가 자료와 실사를 병행하고 있다”며 “한국 설립은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정부 측에 외국인투자촉진법상 데이터센터 건립에 따른 절차와 관련된 자료를 요청해와 이를 제공하는 수준”이라며 “MS는 실사가 마무리되는 다음 달 초께 구축지역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MS 측이 부지 선정과 관련된 정보 노출을 조심스러워한다”며 “MS 외에도 한국을 투자지역으로 검토하다가 변경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설립에 따른 MS와 정부의 구체적 협의는 데이터센터 구축지역이 한국으로 결정된 이후다.

주요 협의사안으로 부지와 물이 거론된다.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한 대규모 부지와 엄청난 양의 컴퓨터가 내뿜는 열을 낮출 물이 필요하다. 또 아시아 거점 데이터센터 역할을 하기 위한 통신과 운영 전문 인력도 주요 협상 대상이다.

특히 300㎾ 이상 산업용 전기요금은 동일해 전기요금에 대한 협상 여지는 없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전력예비력을 감안할 때 데이터센터의 전력사용량이 전체 전력수급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MS는 지난 2월 국내 건설사와 설계회사를 대상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구축 사업설명회를 연 바 있다. 사업추진은 미국 MS 본사가 맡았으며 투자 실무는 중국MS 담당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