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 자동차가 이미 사용한 전기자동차 배터리와 범퍼를 재활용하기로 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한 차량 연비성능 개발과 발맞춰 차량 제작 공정 등에서도 자원을 절약해 친환경 기업 전략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22일 닛케이산업신문은 미쓰비시 자동차가 전기자동차에 탑재됐던 리튬 이온 전지를 공장 내부에서 재활용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회사는 주력 공장인 일본 나고야 공장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아웃랜더’ 생산 라인의 무인 반송 로봇 동력원으로 전기 자동차 배터리를 재사용한다. 이 배터리는 기존 전기자동차 ‘아이미브’에서 사용된 후 교체된 부품이다.
미쓰비시 자동차는 공장 건물에 설치된 태양광과 풍력발전 시설로 재사용할 리튬 이온 배터리를 충전한다. 부품 조립 로봇 외에도 공장 스탠드 조명으로도 활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자동차 판매점에서도 재활용에 참여한다. 차량 교체부품 재활용을 위해 회수 활동을 펼쳐 오는 2015년까지 수리 후 폐기되는 자동차 범퍼를 전체의 60%까지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회수된 범퍼는 다른 부품 생산에 재활용한다. 신형 차량의 대시보드 패널이나 흡음 소재에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식물 수지 등을 활용한 친환경 자동차 개발도 확대한다. 식물 수지나 재활용 소재는 기존에 사용된 소재보다 비싸지만 최근 변화되고 있는 환경 의식에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소비자들도 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