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공기업이 앞장선다]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이상권 사장)는 지난 2월 이상권 사장 취임 이후 혁신과 신뢰, 소통에 기반한 ‘본(本) 경영’ 이념을 기치로 제2의 창사’를 위한 혁신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 기본(Basic) 임무에 충실하되 항상 고객에게 열린(Open) 자세로 현장 업무 수행에 책임(Responsibility)을 다하는 기업으로 새로이(New) 거듭난다는 것이 ‘BORN’ 경영철학의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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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전기안전 선도기업을 향한 ‘혁신경영’, 행복한 고객을 위한 ‘신뢰경영’, 신명나는 일터를 가꾸기 위한 ‘소통경영’을 새로운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조직 정비와 인사제도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우수인력 양성·신기술 개발·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관련 부서의 기능을 강화하면서 열심히 일한 사람이 평가받고 능력있는 인물이 보상받는 성과보상 인사 원칙을 확고히 했다. 대외적으로는 새로운 미래 성장기반 마련에 힘써 왔다. 2012년 10월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두바이에 해외 첫 사업소를 개설했고 국내 대형 건설사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멕시코를 비롯한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32개국 건설 현장과 산업시설에 공사 직원들이 파견돼 기술지원·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 최고 전기안전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기술혁신에도 앞장서고 있다. 반도체·석유화학·철강산업 등 국가 주요 산업시설은 단 0.1초의 순간정전도 허용치 않는다. 24시간 공장이 가동되고 있어 검사 목적이라도 정전이 발생하면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해법이 바로 무정전검사(POI·Power On Inspection)다. 무정전검사는 운전 중인 전기설비에 대해 정전을 수반하지 않은 상태에서 검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공사는 지난 2004년부터 이 같은 첨단 검사기법을 연구해 2011년 7월 세계 최초로 도입·시행하고 있다. 향후 무정전검사가 본격 적용되면 연간 수천억원 이상에 달하는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전기안전관리 기능에 IT를 접목시킨 지능형 홈분전반(H-SCP:Home-Smart Cabinet Pannel) 시스템도 개발해 주요 문화재 시설과 재래시장 등에 시범운영을 하면서 실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상용화 사례가 없는 KAIST의 ‘무선충전식 온라인 전기자동차’ 개발에도 기술 지원에 나서 지난해 2월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서 우리 전기자동차가 ‘세계 10대 기술’에 선정되는데 일조했다.

공사는 소외계층을 안전복지 확대에도 선제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2007년부터 전국 저소득층 주거시설 201만호를 대상으로 전기시설이 고장 났을때 전화로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는 ‘전기안전 114’ 24시간 긴급출동고충처리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교통여건 상 ‘긴급출동고충처리’ 혜택을 받지 못한 도서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기안전 보안관 서비스’ 제도도 본격 시행해 나가고 있다. 이 제도는 특히 도서 지역에 소재한 전기공사업체와 협약을 체결해 우리 공사 업무를 위탁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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