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공기업이 앞장선다]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철규)은 창조 경제와 창조 경영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기존 산업을 강화해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4대 핵심 사업으로 △수출인큐베이터(BI) 역량강화 △청년창업사관학교 등 창업기업 지원 △중소기업 핵심인력 성과보상제 △정책 자금 온라인 신청제도 정착에 집중한다.

Photo Image

우선 단순히 공간만 제공하던 BI를 중소기업 글로벌화 수요 기반 금융, 해외 기술 사업화 등 글로벌 BI로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글로벌 마케팅 지원 사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겠다는 목표다. 이에 LA, 프랑크푸르트, 베이징, 도쿄, 멕시코시티 등에 BI를 신규로 설립한다. 앞으로 시안, 하노이, 방콕, 오사카 등 신흥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정책 매장의 경우 실적 부진 매장은 폐점하고 주요 교통 거점을 중심으로 신규 11개소를 출점한다. 히트(HIT)500과 같은 국내 판로지원사업과도 연계해 2015년까지 3만개 소비재상품 데이터베이스를 갖춘 ‘상품 소싱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창업 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중진공뿐 아니라 여러 기관이 지원에 가세하고 있지만 차별화된 현실적인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청년창업사관학교 CEO들이 창업 초기부터 해외진출을 하도록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사무공간부터 재무, 회계 지원 등이 갖춰져 있어 아이디어가 있는 청년이면 누구든지 창업한 뒤 졸업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청년전용창업자금과 재창업자금 사업규모를 확대하고 기술 사업성 우수 창업기업에 연대보증 면제범위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중소기업이 지정하는 핵심인력으로 기업주와 근로자의 공동 적립금을 인센티브로 주는 ‘핵심인력 성과보상제’를 신규 추진한다. 이 같은 제도를 통해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 인식개선 기회 제공은 물론이고 향후 정부의 인력정책 수립에도 기여하겠다는 의도다. 그 밖에 중소기업이 정책 자금을 받기 위해 지난 35년간 ‘새벽 줄서기’를 했던 고질적인 병폐를 없애고 불법 브로커 개입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신청제도를 정착시킬 예정이다.

중점 사업을 위해 중진공은 조직을 전면 개편했다. 기관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업무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기존 지역본·지부 조직을 24개에서 31개로 강화했다. 진단기반 정책자금의 지원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고객가치 창출위해 현장접점인 지역본부를 세분화해 중소기업에 다가서는 조직으로 개선한 것이다. 박철규 중진공 이사장은 “중진공은 중소기업들이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내고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