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공기업이 앞장선다]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사장 허엽)은 공기업 방만경영 해소와 경영 정상화 해법으로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다. 기업의 본래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켜 전체 업무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생산성 향상 방안의 우선 추진과제는 조직과 인력 운용의 합리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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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은 생산성 향상으로 경영정상화와 방만경영 해소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남동발전 분당복합발전처 직원들이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발전 운영 인력을 늘리고 R&D 인력은 새롭게 구성할 계획이다. 발전소 용지가 포화돼 가는 만큼 발전소 건설 인력은 줄인다는 구상이다. 본사 인력은 2017년까지 정원 대비 10% 이하로 점차 낮추기로 했다. 발전소 현장을 강화하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다.

남동발전은 ICT를 발전산업에 접목해 전 발전소를 스마트 발전소로 구축할 계획이다. 내달까지 유동층보일러 원심분리기 원격점검 시스템 개발을 끝내기로 했다. 발전소 최적 성능과 효율적인 운전지원 시스템과 연료통합관리 시스템, QR코드를 활용한 실시간 원격 운전·정비 시스템을 2015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발전소 운영 및 건설정보로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연료 정보와 발전 운전정보를 활용 가능한 정보로 만들어 최적 열효율 알고리즘을 구축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영흥화력발전소 800㎿급 발전소 건설정보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한편, 후속기에도 활용하기로 했다.

남동발전은 또 발전회사 특성상 전체 비용의 80% 이상이 연료비인 점을 감안해 공동구매로 비용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전체 도입물량 중 40%는 공동구매하고, 유연탄 장기계약 정보와 사용계획도 공유할 계획이다. 전력 피크 때는 고열량탄을 공동 입찰해 비용을 줄이고 주로 사용하는 유연탄도 공동구매 비중을 늘릴 예정이다.

정비예비품 재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 민간 제작사와도 손을 잡는다.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발전설비 제작사까지 포함한 공동운영 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남동발전은 올해 안으로 96개인 발전사 정비예비품 공동운영 품목을 120개로 늘린다. 주설비 외에 보조기기까지 확대했다. 이를 위해 태스크포스도 만들었다. 지난해 12월 공동운영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안으로 실무협의회와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부터는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용 빈도는 적고 값비싼 예비품은 공동구매 후 전용 보관창고에 보관하는 형태로 활용한다. 예비품 구입비용이 최고 80%가량 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남동발전은 생산성 향상 방안 추진을 위해 각 사업소별로 적자요인을 다면적으로 분석하고 비효율적인 부분을 제거하기로 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우선 추진할 과제 여덟 가지를 선정했다”며 “선정된 과제는 각 사업소와 부·처별로 실행하면서 수시로 진행상황을 점검해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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