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8일 잠정집계한 3월 자동차산업 실적을 보면 생산은 42만5510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16.4% 증가했다.
조업일수 증가, 내수·수출 호조, 작년 3월 현대·기아차의 주말특근 미실시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이중 수출은 9.9% 늘어난 28만6754대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액은 46억8000만달러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인 작년 12월 47억3000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부가가치가 높은 대형 차량과 레저용 차량(RV)의 수출 증가로 인한 효과다. 완성차의 평균 수출가격은 작년 3월 1만5471달러에서 올해 3월 1만6307달러로 높아졌다.
내수는 13만8230대로 5.4% 늘어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차 판매가 1만5733대로 30.4% 급증하고 국내 완성차 업계가 신차를 내놓은 것이 내수 신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소상공인이 주로 사용하는 1톤 트럭(23.3%)과 경형(7.8%)이 크게 증가했다.
1분기 생산은 작년 동기보다 3.7% 증가한 115만4853대로 집계됐다. 내수는 38만2021대로 6.5%, 수출은 78만8957대로 1.1%가 각각 늘었다.
<3월 자동차산업 총괄표 / 단위:대, %, 억달러>
<3월 국산차 차종별 내수판매 현황(대, %)>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