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 금융전문가 영입 왜?

현재 CEO 공석 상태인 시만텍이 최근 월가 출신의 금융전문가 영입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 단독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시만텍은 지난주 JP모건을 비롯해 골드만삭스, 모건스텐리 출신의 금융전문가들과 연쇄 접촉했다.

시만텍이 파이낸스 부문의 강화에 나선 것은 이른바 ‘행동주의 투자자’(activist investors)에 맞선 경영권 방어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들 투자자들의 일부 자금이 이미 시만텍의 적대적 인수·합병 등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에도 일부 투자자에 의해 시만텍이 스토리지 사업부와 보안 사업부로 양분될 위기에 처한 바 있어 시만텍 경영진들은 잔뜩 긴장한 눈치다.

최근 1년간 시만텍의 주가는 17.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가 1.5% 증가한데 비하면 실망스런 실적이다. CEO 교체가 발표된 지난달 21에도 이 회사의 주가는 14%나 빠지는 등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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