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지분 절반 팔았다.. `상원 출마 유력`

‘IT출신 여성 정치인 탄생할까’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페이스북 주식을 지난 2년 동안 절반 이상 매각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일 페이스북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 샌드버그가 지난 2012년 5월 페이스북이 상장된 후 지금까지 주식을 일정기간 동안 여러 차례로 나눠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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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 당시 그는 4100만주를 보유했으며 당시 대부분은 제한주식 형태였다. 현재 샌드버그의 주식 보유량은 제한주식과 스톡옵션을 포함해 1720만주다. 주식 보유량이 절반 이상 줄었지만, 샌드버그는 여전히 페이스북의 최대주주 중 한명이다.

다만 샌드버그의 주식 매각 소식에 그가 다른 기업의 임원이나 정부 요직으로 자리를 옮기려한다는 기존의 추측이 더욱 힘을 얻게 됐다. 그는 아직 특정 기업과 관련해 접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정치권으로 향할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줄곧 제기됐다. 샌드버그 측은 그럴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그의 미국 상원 출마는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지목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직장내 성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활동에 앞장섰던 샌드버그가 오는 2016년 캘리포니아 지역구 상원의원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며 “힐러리 클린턴이 차기 대선 출마를 결정한다면 샌드버그도 출마할 것”이라고 전했다.

샌드버그는 래리 서머스가 미국 재무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그를 상사로 모신 적이 있다. 이 경력 때문에 그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티머시 가이트너의 후임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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