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에 기반한 중장기 발전전략 마련"…자동차산업협회 `미래전략포럼` 출범

철학을 비롯한 인문학과 디자인, IT 융합 등 다양한 창의에 기반한 국내 자동차 산업의 중장기 발전 전략이 연내 마련된다. 기술, 사회, 문화를 망라한 전문가들의 심도있는 연구와 토론을 통해 창의적인 결과물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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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산업협회(회장 김용근)는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위상 발전과 브랜드 고급화를 모색하기 위한 ‘미래전략포럼’을 출범시켰다고 23일 밝혔다. 포럼은 자동차와 연관된 다양한 이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와 발전 전략을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미래전략포럼은 △자동차와 디자인 △자동차와 소비자 △자동차와 미래기술 3개 분과로 구성됐다. 협회는 분과별로 첫 번째 회의와 분과위원장 선임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덧붙였다. 각 분과는 산업계와 학계 및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7~8명의 전문가로 이뤄졌다. 특히 기술과 산업, 인문학 전문가들의 융합형 논의가 가능하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와 디자인 분과는 디자인, 철학, 인문학, 음악, 색깔, 음향 등을 융합한 자동차의 감성적 디자인을 논의한다. 차세대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술적 성능뿐 아니라 미적, 감성적 디자인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와 소비자 분과는 국내 자동차 수요 특성과 선호도 변화, 자동차 활용, 친환경차 구매 의향 등 국내 소비자들의 의식과 관련한 이슈들을 집중 논의해 창의적인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자동차와 미래기술 분과는 친환경차와 스마트카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미래 발전 방향을 점검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한다. 특히 자동차와 IT 산업의 융합을 통한 생태계 발전 논의가 주가 될 전망이다.

김용근 회장은 “자동차는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문화적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조화를 이뤄 발전하는 산업”이라며 “소규모 전문가 그룹의 자유로운 연구와 토론을 기반으로 미래전략포럼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럼은 분과별로 6회 정도의 회의를 통해 마련된 발전전략을 연말께 보고서로 발간할 예정이다. 또 포럼 결과물을 정부 정책이나 경영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와도 활발하게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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