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 인수전에 뛰어든 업체가 10곳을 넘는 것으로 확인된다. 그룹이 법정관리에 들어갔음에도 지난해 좋은 실적을 구가하는 등 여전히 매수 가치가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교원그룹·쿠쿠전자·현대홈쇼핑 등 10곳 이상의 기업과 컨소시엄이 동양매직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LOI 접수는 이날 오후 3시까지였다. 동양매직은 지난해 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 ‘알짜기업’ 평가를 받고 있다.
교원그룹은 지난해 동양매직 인수 우선협상 대상 선정 과정에서 KTB 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에 주도권을 빼앗겼으나 이번에 동양매직 인수 재추진 의사를 밝혀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 등 유통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진다. 쿠쿠전자도 제품군 확대 일환으로 이번에 LOI를 제출했다.
동양매직은 가스레인지·가스오븐레인지·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과 정수기·비데·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