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곧 출시할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5’의 지문인식 센서가 화면 전체를 이용하는 온스크린 방식이 아닌 홈버튼 방식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샘모바일은 18일 삼성전자 관계자의 말을 인용, 다음주 공개될 갤럭시S5 지문인식 센서가 일부에서 예측한 온스크린 방식이 아닌 홈버튼이라고 전했다. 갤럭시S5 지문인식 센서는 ‘스와이프 방식’이다. 홈버튼에 지문인식 센서가 실려 겉보기에는 애플 ‘아이폰5S’와 거의 똑같지만 기술의 구현 방식이 다르다.
애플은 홈버튼 위에 손가락을 올려 정지된 상태 지면을 인식하지만 삼성전자는 검지 등 손가락 끝을 홈 버튼에 대고 일정 속도로 좌우를 긁듯이 인증해야 한다. 스와이핑한 지문 이미지는 디스플레이에 실시간 표시되고, 인증 성공 여부를 가려낸다. 지문은 총 8개까지 등록할 수 있다. 등록한 지문 중 하나로 잠금장치를 열 수 있다. 지문인증 외에 패턴암호 인식이나 개별인식번호(PIN)를 사용할 수도 있다.
숨기고 싶은 개인용 앱, 위젯, 콘텐츠를 안보이게 할 수 있는 퍼스널폴더와 프라이빗 모드가 새로 도입된다. 사용자는 지문인식으로 사용자 이름이나 비밀번호 없이 삼성 계정에 들어갈 수 있다. 갤럭시S5 지문센서는 습기에 민감해 젖은 손가락으로 다룰 때는 작동하지 않는다.
한편 갤럭시S5의 화면 크기는 갤럭시S4보다 0.2인치 커진 곡면형 5.2인치로 알려지고 있다. 스마트폰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는 엑시노스6 또는 스냅드래곤 805 프로세서, 1600만 또는 2000만 화소급 후면카메라를 쓴다. 운용체계는 안드로이드 4.4 킷캣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