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 바이오식품산업단지에 천연 의약품 임상 및 비임상 시험용 원료의 국내 생산과 공급을 위한 원료 위탁생산(CMO)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전남도는 국비와 도비 등 30억원을 들여 도 천연자원연구원에 국제적 수준의 천연물 의약품 원료 위탁생산과 원료 표준화 등을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시스템 구축사업은 기획재정부 기획과제로 3∼4월께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단지내 터 3300㎡에 천연물의약품 임상 및 비임상 시험용 원료 생산 지원시설과 천연물 기초 가공장비 구축 등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을 맞춘 미국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cGMP)급 위탁생산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천연물신약 개발은 초기 원료 생산 단계에서 많은 비용이 들어 중소기업은 시험단계까지 소모되는 소규모 의약품 원료 생산에 부담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천연물 의약품 상당수가 임상 등의 시험원료를 외국 CMO 기관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어 국내 위탁기관 설립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남도는 이 시스템을 구축하면 지역의 특산자원을 활용한 천연물의약품 개발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