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픽셀 카메라가 촬영한 은하계 사진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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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계 3차원 지도 작성용 사진 촬영 위성인 가이아(Gaia)가 첫 번째 사진을 보내왔다. 가이아는 유럽우주기관(European Space Agency. ESA)이 은하의 3차원 지도를 만들기 위해 쏘아올린 은하관찰위성으로, 10억픽셀에 달하는 CCD센서를 장착하고 있다.

6일(현지시각) 더 버지 등은 ESA가 공개한 가이아의 촬영 사진들을 소개했다. 가이아가 전송한 사진은 우리 은하계 바로 옆의 대마젤란운(Large Magellanic Cloud)이다.

가이아는 지난해 12월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나이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지구로부터 150만Km 떨어진 궤도를 5년간 70회 돌며 은하수의 별 10억개를 촬영한다. 별들의 위치나 특성(온도, 밝기, 화학적 성분), 움직임 등 3차원 자료를 보내오면 이를 활용해 정확한 3D 은하수 지도를 작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10억개 별들을 촬영한다고 해도 은하수에는 거의 1000억개에 가까운 별들이 있어 단 1%만 촬영하는 것이다.



ESA가 공개한 이 영상은 가이아에 탑재된 온보드 망원경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테스트 중에 보내온 것으로, 아쉽게도 이 이미지가 최초이자 마지막이 된다. ESA는 “가이아의 메인 운영 모드에서는 풀 이미지를 지구로 재전송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가이아는 100만GB(1PB) 이상의 영상 데이터를 전송하게 되는데, 이는 20만개의 DVD와 맞먹는 용량이다. 가이아가 보내온 데이터는 가이아 데이터 프로세싱 및 분석 컨소시엄이 분석한다. 이 컨소시엄은 유럽 전역의 400만여 개별 기관들이 협력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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