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 하락…애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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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중국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이 떨어진 반면 애플 점유율은 상승했다.

중국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이 아이폰 공급에 가세하면서 애플의 약진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은 올해 롱텀에벌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해 시장구도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19.2%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점유율 21.6%보다 2%P 이상 하락했고, 지난 2012년 4분기부터 이어온 점유율 상승세도 꺾였다.

삼성전자 점유율 하락은 중국 업체들의 꾸준한 강세와 함께 신제품을 내놓은 애플 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지난해 3분기 점유율 4.8%로 7위까지 밀렸으나 이번에 점유율을 7.3%까지 높이며 6위로 올라섰다. 레노버, 화웨이, 쿨패드,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2~5위까지를 차지했다. 중국의 애플로 불리는 샤오미는 점유율을 8.1%까지 끌어올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LTE 서비스와 함께 큰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LTE 기술력에서 앞선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이 점유율 확대를 꾀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업체도 내수시장 방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위 수성과 함께 판매량 확대를 위해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LG전자도 중국 이통사와 손잡고 LTE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하기로 해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 애플의 행보도 관심사다. 애플은 중국 최대 이통사 차이나모바일과 손잡고 중국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어서 올해 꾸준한 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

제조사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중국 LTE 시장”이라며 “LTE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약 7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현황(%)

자료:SA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현황(%) /자료:SA>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현황(%) /자료:SA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