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와의 PC 사업 합작사 설립 소식이 흘러나온 소니가 사실을 부인했다. 세계 PC 시장 1위이자 PC 시장 경쟁사인 레노버와의 협력설이 나올 만큼 부진한 소니 PC 사업의 심각성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2일 로이터는 소니와 레노버가 소니의 해외 `바이오(Vaio) PC` 사업을 위한 합작사 설립 가능성을 두고 협상 중이라는 일본 NHK 방송을 인용 보도했다. 소니는 즉각 “바이오 사업부를 놓고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두 회사가 연합한다는 보도 내용은 부정확하다”고 발표하며 합작사 설립 가능성은 부인했다.
소니가 부진한 PC 사업을 타개하기 위한 비상 대책을 세우는 가운데 나온 협력설인 것으로 해석됐다. 소니는 “스마트폰·태블릿PC 대중화에 따라 침체된 PC 산업의 타격을 입은 바이오 사업부의 제품·생산 전략 전면 수정을 계획하고 있다”며 큰 폭 변화를 예고했다. 소니 PC 사업은 이미 빨간불이 켜졌다. 로이터와 이코노믹타임스는 내주 실적을 내놓는 소니 PC 사업의 오는 3월 끝나는 2013년 회계연도 실적이 적자를 냈을 것이라 예측했다.
외신은 레노버의 모토로라 인수 사실을 언급하며 큰 손이 된 레노버와 비상등을 켠 소니를 대조적으로 비교했다. 영국 IT매체 테크레이더는 “IBM의 저가형 서버 사업과 구글의 모토로라를 잇따라 인수한 레노버는 업계 상식을 뛰어넘는 몇 주를 보냈다”며 “통 큰(big spender) 레노버가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과거 소니의 영화를 누리게 한 TV·PC 사업의 부진으로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지난달 27일 Baa3였던 소니의 신용 등급을 투기(junk) 등급인 Ba1으로 한 단계 낮췄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