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고객 신용카드정보 유출…2400장 부정 사용

명품 백화점으로 유명한 미국 니먼 마커스에서 고객 카드 정보가 유출돼 수천 건이 부정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니먼 마커스 그룹에 따르면 회사 전산 시스템에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돼 고객이 지불에 사용한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정보가 빼내졌다. 니먼 마커스 백화점과 라스트 콜 아웃렛에서 지난해 7월16일부터 10월30일까지 쇼핑을 했던 고객 110만명 정보가 해커 손에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비자, 마스터카드, 디스커버 등 신용카드사가 니먼 마커스 그룹에 통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정보가 유출된 카드 중 약 2400장에서 부정 사용 사례가 발견됐다. 니먼 마커스 그룹은 올해 1월 1일 한 보안업체 제보로 해킹 사실을 알게 된 후 관계 당국의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런 카츠 니만 마커스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지난해 1월부터 이달까지 물건을 산 고객에게 1년간 무료로 본인 신용정보 모니터 서비스와 신원 도용 방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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