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통신망 트래픽을 40% 가량 절감하는 기술이 공개됐다.
KAIST(총장 강성모)는 이준구 전기및전자공학과 교수와 국내 통신사 공동으로 23일 여수서 열린 `2014 초고속네트워크 워크숍(HSN 2014)에서 인터넷 서비스 속도를 개선하는 `CDN(콘텐츠 전달망) 연동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KAIST-CDNI 컨소시엄이 미래부 RnD 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했다. 컨소시엄에는 KAIST·KT·SK텔레콤·LG유플러스·솔박스·한국전자통신연구원·연세대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이 시연에서는 현재보다 40% 정도 더 적은 망트래픽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동영상·음원 등 대용량 콘텐츠를 보다 안정적으로 전달해주는 `CDN 연동 표준기술`을 적용했다. 상용망에서 이 기술이 시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CDN 연동`은 통신사가 각자 보유한 CDN 서비스를 상대방에게 교차 제공함으로써 네트워크 전달 경로를 최소화하고 사용자에게 최상의 품질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인터넷 트래픽은 향후 수년 내에 비디오 분야가 80%이상 점유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디오 트래픽은 데이터 전송시 중복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준구 교수는 “이 분야는 최근 인터넷국제표준화기구(IETF) 등 국제표준기구에서 기술 표준화 마무리 단계까지 이르렀다”며 “사업자 간 합의를 통해 2015년부터 국내외 CDN 연동사업이 본격화되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망투자비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CDN 연동서비스 시연은 KT·SK텔레콤·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CJ헬로비전·티브로드가 KAIST·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공동으로 실시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