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물가 위에 나는 소비자가 있다. 이는 해외 사이트에서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하는 `직구족`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인터넷 신조어가 된 직구는 `직접 구매한다`의 줄임말로, 국내에서 비싼 값에 팔리는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해당 해외 사이트에 직접 방문해 구입하는 것을 말한다.
2014년 현재 국내 직구족은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스포츠 용품을 사려는 10대~40대, 그릇 등의 혼수를 구매하려는 20대, 유아용품을 사려는 30대와 40대 등 그 연령과 성별도 다양하다.
해외 직구를 자주 이용하는 회사원 A씨는 "해외 유명 브랜드의 경우 국내에서 들어오지 않는 디자인이 많고, 국내에 들어온다 하더라도 현지에 비해 값이 비싸 구입을 망설이게 될 때가 많다"며 "해외 직구는 남과 다른 특별한 상품을 구입하면서도 알뜰한 소비를 할 수 있는 현명한 쇼핑 방법"이라고 직구의 장점을 밝혔다.
이러한 해외 직구는 국내에서는 주로 미국 브랜드에 한정돼 미국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최근에는 일본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일본 직구도 많아지는 모습이다. 이른바 해외 직구의 방향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일본 최대 규모의 인터넷 오픈마켓 `라쿠텐(Rakuten)`은 일본 직구족들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 해외 직구의 난점인 언어 문제를 해결하고자 라쿠텐 직구 사이트를 방문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자세한 설명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고객센터 질의응답 서비스도 실시해 `라쿠텐 글로벌마켓`은 많은 한국인들로 비교적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쇼핑몰로 관심을 받는다.
라쿠텐 글로벌마켓에서는 일본 라쿠텐이치바에 입점해 있는 판매자 중 해외 직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1만 이상의 판매자의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각 시즌마다 트렌드를 반영한 인기상품을 소개하고 있으며, 공식블로그를 통하여 이용방법에 관한 문의도 받는다.
그렇다면 라쿠텐 해외 직구의 특별함은 무엇일까? 직구자들은 한국에 없는 특별한 상품들(소위 말해 `레어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고, 무엇보다 매우 저렴한 가격에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을 큰 장점으로 꼽는다.
실제로 라쿠텐 글로벌마켓에서는 엄마들에게 인기 있는 일본 유아동 용품과 주방 용품, 남성들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 시계, 스포츠용품 외에 의류, 피규어, 아이디어 상품까지 꼼꼼하고 질 좋은 상품을 만들기로 유명한 일본 브랜드 전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입소문을 타면서 아식스, 미즈노, 요넥스 등 일본 브랜드 스포츠 용품의 수요가 올해 들어 급격히 증가했다고 한다.
현재 라쿠텐 글로벌마켓에는 어린이 브랜드 미키하우스의 가방, 의류 등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스포츠 용품에 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스노보드 데크의 명품, ‘011 ARTISTIC(제로원원 아티스틱)’의 보드 데크가 10주년 기념 한정판으로 판매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라쿠텐 글로벌마켓 내 최고 인기 상품인 이 제품은 현재 국내 인터넷 마켓에서 1,560,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라쿠텐 글로벌마켓에서는 84,105엔(환율 계산 시 원화 약 853,201원에 해당)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라쿠텐 글로벌마켓은 오는 1월 23일 오전 10시부터 1월30일 오전9시59분까지, 해외 직구 고객을 위한 배송비 할인 이벤트를 펼친다고 밝혔다. 브랜드 스포츠아웃도어 용품을 직구하는 고객 중 10,000엔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2,000엔 가량의 해외 배송비를 할인해 주는 행사로, 이번 이벤트가 알뜰 쇼핑을 원하는 해외 직구 고객들에게 희소식을 전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