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기간 통신망 차세대 전송장비 `PTN(Packet Transport Network, 패킷 전달망 전송장비)` 공급업체로 국산 장비업체 코위버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PTN 도입으로 차세대 올(ALL) IP 기반 네트워크 구축을 본격화하고 기업용 전용회선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국산 PTN이 전국 기간망에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PTN을 구축한 SK텔레콤과 KT는 외산 장비를 도입했다. 480기가급, 160기가급 대용량 백본(Back Bone) 장비 2종과 40기가급 엑세스(Access) 장비 등 3종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간망 운영효율 향상은 물론이고 국산 네트워크 장비 시장 기술력을 한층 성장시키고 중소 제조사와 동반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PTN은 음성, 데이터 등 다양한 형태의 유·무선 서비스를 단일 통신망에서 제공하는 차세대 올 IP 패킷 전송 장비다.
물리적 회선 증설 없이 소프트웨어 제어만으로 음성과 데이터 패킷 용량, 속도 등 대역폭을 쉽게 조절해 통합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화질 영상, 멀티미디어 서비스 등 높은 대역폭이 요구되는 패킷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다.
황인환 코위버 회장은 “ETRI와 함께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한 PTN 장비를 통신사 전국 기간 통신망에 도입한 것은 코위버가 국내 최초”라며 “향후에도 LG유플러스와 긴밀한 상호협력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통신장비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창길 LG유플러스 기술개발센터장은 “최근 고용량 멀티미디어 서비스 이용이 늘면서 트래픽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로 유·무선 서비스 전송을 효율화하는 차세대 장비를 도입하게 됐다”며 ”국내 중소업체와 상생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만큼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국내 중소 제조사들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