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노르망디(Normandy)’의 시제품 사진이 공개됐다.
13일(현지시각) 트위터를 무대로 활동하는 모바일 전문 프리랜서인 에반 넬슨 블래스(@evleaks)는 노키아 노르망디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와 별도로 WM파워유저는 엔지니어링 중인 노르망디 시제품이라며 중국 웨이보에 등장한 단말기 사진을 소개했다.
새로 유출된 사진들은 지난해 11월 첫 공개된 노르망디 단말 사진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WM파워는 “이 프로젝트 관계자에 따르면 노르망디는 안드로이드 OS의 변형 버전과 노키아 커스텀 UI를 사용한다”고 전했다. 노키아 커스텀 UI는 노키아의 보급형 모델인 아샤(Asha)와 윈도폰에 사용되고 있다.
지난주에는 안투투 벤치마크에 등장한 노르망디 스크린샷과 스펙이 유출돼 노키아의 안드로이드폰 발표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기대를 낳고 있다. 하지만 외신들은 노키아 노르망디가 발표 후 얼마나 생명력을 가지게 될지 의문을 갖고 있다.
노르망디는 MS가 노키아를 인수하기 전에 계획된 제품으로, MS가 노키아의 모바일 단말기와 서비스 사업을 완전히 인수한 뒤 노키아의 안드로이드폰을 살려둘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다. 노키아는 MS에 인수되기 직전 안드로이드 OS로의 이탈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노키아 노르망디가 끝내 발표되지 않고 프로젝트가 중단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지난주 안투투 벤치마크에 따르면 노르망디의 정식 모델명은 노키아A110으로,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와 5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안드로이드 4.4.1 OS를 탑재했다. 해상도는 854×480으로 추정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