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필름 전문업체인 상보(대표 김상근)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인 `에너지 절감을 위한 자동차용 스마트윈도우 모듈 개발`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4년간 총 사업비 77억5000만원이 투입되며, 이 중 56억원을 정부가 지원한다.
이 과제는 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에너지 절감 창문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외부 신호에 의한 전기변색 방식을 이용해 빛 투과율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관련 소프트웨어가 개발되면 자외선지수·기온·눈부심 등 날씨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절한 태양광을 투과시키는 인공지능 기능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에너지 절감에서 나아가 능동적 창문 제어 시장을 여는 기술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 일부 고급 수입차종에 적용되고 있는 헤드업디스프레이나 매직스카이루프 등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보 관계자는 “이번 국책 과제를 통해 개발된 제품은 향후 완성차의 신형 후속모델 등에 적용될 예정”이라며 “건축용 스마트 창호 개발로도 응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