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사 AT&T가 음성LTE(VoLTE) 시험 서비스 단말기로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를 사용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내 VoLTE 상용화를 앞둔 AT&T는 갤럭시 단말기와 아수스의 `패드폰X` 등을 테스트 단말기로 선택했다.
AT&T는 미국 2위 통신사로 1위 사업자인 버라이즌과 VoLTE 조기 상용화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AT&T가 갤럭시 시리즈로 VoLTE 망을 시험하는 것은 향후 삼성전자의 미국 내 스마트폰 영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VoLTE 상용화한 경험이 있는 반면에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점유율이 높은 애플 등 경쟁사는 아직 VoLTE 상용화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상용화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앞세워 안정성 등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AT&T 뿐만 아니라 버라이즌 등 미국 내 다른 이통사도 조만간 VoLTE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어서 미국 시장 판매 전망이 밝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추산에 따르면 미국에서 애플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 격차는 꾸준히 줄어 지난해 근소한 차이로 좁혀졌다. 양사 점유율 격차는 지난 2011년 12.8%에서 2012년 12.1%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2.2%차로 급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