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엘게임즈, 새 단장한 `아키에이지`로 다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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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에이지_1.0 업데이트 에아나드

지난해 대한민국게임대상을 거머쥔 엑스엘게임즈가 재도약의 기지개를 켰다. 주력 게임인 `아키에이지` 서비스 1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정비를 마치고 국내 시장 재공세에 나선다. 러시아 시장 성공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연내 공개 예정인 초대형 프로젝트 `문명온라인`에도 국내외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온라인게임 아키에이지의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전면 무료화 전환을 결정하고 이에 맞게 게임 내 경제 시스템 보강, 밸런스 조정 작업을 벌였다.

아키에이지는 당초 정액제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부분유료화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게임 내 경제시스템 일부가 무너지고 사용자가 이탈하는 등 문제를 겪었다. 서비스 초기 PC방 점유율도 8~10위를 기록했으나 점차 하락세를 그리면서 현재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엑스엘게임즈는 1주년 기념 업데이트 `1.0 에아나드`로 반격을 시작한다.

우선 전면 무료화를 적용해 모든 사용자가 유료 결제를 하지 않아도 게임 진행 시 중요한 자원이 되는 노동력을 충전받을 수 있게 했다. 집 설치, 세금납부 등 모든 콘텐츠를 제약없이 즐길 수 있다. 최고 레벨도 50에서 55로 상향했으며 새로운 사냥터인 `에아나드 도서관`도 선보였다. 게임 경제시스템을 보강하고 신규 콘텐츠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는 전략이다.

유료 이용자에 대한 프리미엄 서비스도 확대했다. PC방에서 접속하는 이용자에게는 추가 경험치를 제공하고, 사망 시 경험치와 내구도 감소 수치 하락 등의 패널티를 줄여주고 유용한 전용 아이템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보너스 혜택을 높였다.

새로운 이용자가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고질적 문제였던 초기 사용자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며 이후에도 신규 이용자를 위한 콘텐츠를 더 선보일 예정이다.

이 처럼 신규 서비스와 맞먹을 정도로 국내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한 것과 함께 해외 주요 시장 출시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근 비공개서비스를 진행 중인 러시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텐센트와 중국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으며 북미, 유럽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시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차기작 `문명온라인(가칭)`도 올해 모습을 드러낸다. 전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 `문명`을 온라인게임으로 만든 첫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송재경 대표와 엑스엘게임즈의 역량을 다시 입증할 중요한 척도로 여겨진다. 국내외 온라인게임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기대작으로 꼽힌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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