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권거래소 향방 이르면 이번주 결론

2015년 배출권거래시장 운영을 담당할 배출권거래소 선정이 이르면 이번 주에 결론이 날 예정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녹색성장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녹색위 회의에는 배출권거래소 지정 안건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난해 12월에 열어 배출권거래소 담당기관을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녹색위 구성원들의 일정 문제로 해를 넘겼다. 이미 한차례 연기된 만큼 큰 변수가 없는 한 당일 배출권거래소 담당기관이 최종 선정될 전망이다.

현재 배출권거래소는 한국거래소와 전력거래소와 최종후보로 경쟁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파생상품 운영능력 및 거래 활성화를, 전력거래소는 실질적인 온실가스감축 효과를 강점으로 유치 타당성을 배출권거래소 평가자문위원회에 주장해 왔다.

평가자문위원회는 배출권거래소의 거래 안정성, 시장 활성화, 거래 및 운영비용 최소화, 정책수행능력 4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하고 관련 내용을 녹색위에 전달한 상태다. 배출권거래소는 평가자문위원회의 평가를 기반으로 녹색위 최종 심의를 거쳐 선정된 후 환경부 장관이 최종 지정한다. 정부는 당초 2013년까지 배출권거래소를 지정한다는 계획이었던 만큼 환경부 장관의 최종 지정발표까지 이달 중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와 전력거래소는 배출권거래소 지정 이후 관련 시스템 구축 및 제도 보완 등의 과정을 거쳐 하반기경에 시범 거래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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