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내버스 센서와 GPS 활용해 포트홀 복구 나선다

서울시가 시내버스에 감지센서를 부착, 위치추적시스템(GPS)으로 파손된 도로(포트홀)를 찾아 복구에 나선다. 포트홀로 버스가 털컹거리면 버스에 부착된 감지센서가 이를 인식, GPS로 해당 위치를 포장파손감지센서시스템으로 전송해 데이터베이스(DB)화 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서울시 아스팔트 10계명` 일환으로 130번 등 3개 노선버스에 센서를 부착, 포트홀 위치를 파악한다고 2일 밝혔다. 시범운영은 우이동~길동역을 운행하는 130번, 상암동~내곡동을 운행하는 470번, 진관~종로2가를 운행하는 703번 노선에서 이뤄진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버스조합·운수회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과 포장파손감지센서시스템 설치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 설치를 협의했다. 서울시는 포트홀 위치 데이터를 해당 버스로부터 전송 받아 유지관리 기관에 보내 응급보수를 시행한다.

시범운영 후 자료 분석과 효율성 등을 보완해 전 노선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포장파손감지센서시스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고도화도 추진한다. 정시윤 서울시 시설안전정책관은 “버스 센서를 활용, 포트홀 발견은 서울시의 도로포장 수준향상 방안 중 하나”라며 “도로 위 위험요소를 사전 발견해 안전한 도로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트홀(pot hole)=아스팔트 포장 도로에서 생기는 작은 구멍. 시공 중 전압부족, 혼합물의 품질 불량, 배수구조 불량 등이 발생 원인이다. 도로 위의 포트홀은 달리는 자동차에게 충격을 발생시켜 사고 원인이 된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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