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인포섹에 이어 올해 시큐아이가 1000억원 매출을 돌파하면서 보안업계 `빅3`가 처음으로 1000억원 클럽에 가입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전반적인 보안 산업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이들 3사의 매출 성장세는 이어졌다. 일각에서 우려했던 수익성도 지난해 수준에서 크게 하락하지 않는 모양새다. 이는 국내 보안 시장이 단품 판매에서 벗어나 융합형 턴키 판매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선두권 기업에 프리미엄이 발생하는 이른바 `눈덩이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보안 산업이 재편기에 접어들면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가시화됐다고 분석한다.
안랩은 안철수 이사회 의장의 정치권 진출에 따른 영향에도 불구하고 올해 매출이 1300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2년 연속 1000억원 매출기록을 달성했다. 안랩은 지난해 보안 업계 최초로 매출 1267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네트워크 보안 장비 `트러스가드(TrusGuard)`, 융합 관제 컨설팅 사업 및 네트워크 결합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스원 계열사인 시큐아이는 올해 처음으로 1000억원 고지를 밟았다. 영업이익 또한 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잠정적으로 전망된다.
시큐아이 관계자는 “올해 실적 마감이 아직 안 됐지만 매출은 1000억대 초반을 기록할 것”이라며 “공공, 금융, 기업 등으로의 판매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시큐아이는 지난해 매출 940억원, 영업이익 207억원을 기록했다.
시큐아이는 자사의 차세대 방화벽 보안제품인 MF2가 지난 2년간 7000여대가 판매되면서 실적상승을 견인했다. 이 회사는 올해 공공 부문에서 작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 3분기까지 750억원 안팎의 매출액을 기록했던 인포섹 역시 2년 연속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인포섹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15%가량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 인포섹은 올해 금융권 분야 사업이 눈에 띄게 성장했으며, 특히 보안 컨설팅 사업이 효자 노릇을 했다. 보안컨설팅 분야 사업 매출은 작년 대비 15%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올 11월까지 금융 분야 50여개사, 공공 분야 20여개 기관, 제조서비스 분야 40여개사에 보안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