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지식서비스기업이 뜬다]<2>스마트벤처창업학교

옴니텔·경북대 주관기관으로 선…IT 청년인재 발굴·육성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13년 스마트 벤처창업학교 운영사업 현황

중소기업청은 정보기술(IT)분야의 청년 인재를 발굴,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한국형 스마트벤처 창업학교를 지난 8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벤처창업학교는 앱, 콘텐츠, 소프트웨어(SW) 융합 분야의 우수 창업 기업 육성을 목표로 한다. 사무공간과 자금, 창업교육, 창업 아이템 개발 및 사업화 등 창업에 필요한 전 과정을 일괄적·종합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청년 창업자가 자금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점을 감안해 정부 지원 자금을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개발실과 회의실, 기숙사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제공한다.

스마트벤처창업학교 졸업 후에도 자금 대출, 투자·보증 연계, 마케팅 및 판로개척 등 다양한 지원으로 5년간 사후관리가 이뤄진다.

중기청은 현재 2개의 주관기관을 선정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도권에는 옴니텔, 비수도권에는 경북대 산학협력단이 각각 선정돼 IT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모바일 콘텐츠업계 코스닥 상장 1호 기업인 옴니텔은 국내외 모바일 서비스, 모바일 방송 및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SW융합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5년간 축적된 모바일 콘텐츠 관련 기술과 마케팅 노하우 등을 살려 후배기업을 양성하고 있다.

경북대 산학협력단은 IT특성화 및 우수한 산학협력 역량을 기반으로 스마트벤처 분야의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구 동대구벤처밸리 중심지에 `스마트벤처창업학교`를 개설하고,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한 청년창업가 지원에 매진하고 있다.

스마트벤처창업학교 두곳에 입교한 예비창업기업 90곳 중 지난달까지 총 44개 업체가 창업에 뛰어들었다. 사업을 시작한 지 불과 4개월여 밖에 되지 않았지만, 137명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됐다.

우수 성과 사례도 속속 잇따르고 있다.

대디컴퍼니(대표 김철)는 옴니텔의 스마트벤처창업학교에 입주하면서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다. 네이버 개발자 출신인 김철 사장이 창업 초기에 만든 날씨 사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테이크웨더`는 출시 후 각종 대회에서 잇단 수상을 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현재 150개국 4600여개 도시에서 사용 중이다.

또 최근 정부의 `2013 공공 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앱 개발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더 큰 성장을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경북대 스마트 벤처창업학교 입주기업인 하이픈(대표 안두환)은 150만명이 넘는 한국 거주 외국인의 일상 생활 편의 제공을 위한 각종 할인, 통역, 검색, 상담 서비스를 웹과 앱으로 제공하고, 외국인을 위한 소셜커머스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2005년부터 운영해 온 외국인 생활 블로그 국내 1위인 `galbijim.com`을 웹서비스 형태인 `everydaykorea.com` `expatsmall.com`으로 리뉴얼해 소셜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랭키닷컴 국가별 커뮤니티 1위와 월 방문자 13만명, 월 페이지뷰 80만 이상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이픈은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모 대기업과 외국인 고객 유치를 위한 홍보 계약 체결에 성공하는 등 국내 최고의 외국인 대상 웹 서비스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성녹영 중기청 지식서비스창업과장은 “지속 성장 가능한 한국형 스마트벤처창업학교의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우수 IT 인재 양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단위 : 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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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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