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창의도전형 소프트웨어(SW)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R&D 자금을 지원해 우수 SW 인재를 양성하고 벤처 창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뛰어난 개발능력이 있어도 개인적인 참여가 쉽지 않았던 종전 R&D 제도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목표다. 학생·청년을 중심으로 SW R&D 프로젝트 경험을 확산시켜 창업·사업화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미래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실현 가능성 높은 사업을 대상으로 R&D 과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자금과 교육·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1인당 최대 5000만원, 팀당 최대 1억원이다.
미래부는 인건비,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구입 및 시제품 제작 등 SW 개발에 필요한 각종 자금을 지원한다. 과제 수행에 필요한 기술 교육을 지원하는 한편 인건비 산정과 지급 등 자금운용·관리와 사업 홍보·안내도 돕는다.
과제 수행이 계획에 따라 원활하게 수행되는지 전문가를 통해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이밖에 R&D가 창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특허출원·자금조달 등 컨설팅 부문 지원에도 나선다. 가시적인 성과를 냈거나 우수한 기술개발에 성공한 과제를 선정해 시상한다.
시행 첫 해인 지난해에는 136개팀 중 29개팀에 총 20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182개팀 중 23개팀에 20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11개 기업이 창업에 성공했다. 올해도 8개 기업 창업이 예정돼 지금까지 총 1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해 특허 출원은 15건, 올해는 8건을 기록했다.
미래부는 `2013 SW주간` 부대행사로 지난 2일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수행 과제 중 결과물의 가시적 성과나 기술개발 효과가 현저히 큰 과제를 공개하고 시상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우수과제 총 5개를 선정해 총 6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올해 우수과제로는 △사물인터넷(IoT) 환경에서 다양한 장치들을 연결 및 제어하기 위한 핵심 플랫폼 개발 △웹 사이트 제작 도구로 빠르게 웹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 △레코드 단위로 완전 삭제하는 연동 모듈 개발 △실시간 인터넷 데이터 수집 및 분석 플랫폼 개발 △침식과 퇴적 시뮬레이션의 자동화를 이용한 대규모 3차원(3D) 지형 생성 시스템 개발 등 총 10개가 선정됐다.
미래부는 `지체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올체어(All Chair) 시스템` 등 전년도 우수과제를 포함해 총 7개 과제의 전시·시연을 통해 기술력과 사업 성공 가능성을 공유했다. 기술 개발 결과물이 사장되지 않고 사업으로 연계 되도록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하는 맞춤형 창업 상담회도 열었다. 분야별(법률·마케팅·투자·특허·세무 등) 전문가의 심층 컨설팅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창업·사업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윤종록 미래부 차관은 “SW는 창조경제 실현의 핵심”이라며 “창의도전형 SW R&D 프로그램이야말로 창조경제 실현의 중요한 첫 단계”라고 말했다.
`창의도전형 SW R&D 프로그램` 주요 성과(자료:미래창조과학부)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