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국내 대형 IT서비스기업 중 가장 먼저 2014년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김대훈 대표의 연임이 확정돼 안정적으로 내년 전략 수립이 가능해졌다.

LG CNS는 지난 29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김대훈 대표 연임 확정과 성기섭 전무 승진 등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와 함께 공공사업 조직을 축소하는 일부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임원인사의 핵심은 김대훈 대표 연임이다. 김 사장은 지난 2010년 1월 LG CNS 대표이사에 취임해 올해로 만 3년을 보냈다. 지난 2009년 2조5268억원 규모의 매출액을 3년만인 올해 두 배 규모인 3조5000억원을 넘는 회사로 성장시켰다. 비전 2020 실현을 위해 스마트그린과 스마트교통 등의 사업 역량도 적극 육성했다.
재무조직 강화도 이번 인사의 핵심이다. 기존 전무급이었던 최고재무책임자(CFO) 조직을, 부사장급으로 승격했다. 이를 위해 성기섭 CFO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성 부사장은 1959년 생으로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옛 럭키에 입사해 (주)LG와, LG데이콤, LG유플러스 등을 거쳐 지난 2012년부터 LG CNS CFO를 맡았다. 성 CFO의 승진으로 LG CNS는 정태수 금융·통신사업본부 부사장과 함께 두 명의 부사장 체계를 갖췄다.
원덕주 통신미디어사업부 상무는 전무로 승진, 솔루션사업본부를 맡는다. 원 전무는 1960년 생으로 인하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옛 럭키에 입사해 LG CNS 인프라서비스부문과 통신·미디어사업부를 거쳤다. 솔루션사업본부를 이끌던 김영섭 부사장은 LG유플러스로 옮겼다.
홍보조직도 강화했다. 오세천 부문장을 상무로 승진시켜 부문장급 조직에서 상무급 조직으로 강화했다. VOD(Video On Demand) 서비스인 망고채널 등을 담당하는 그루마케팅조직도 기존 부문장체계에서 상무체계로 강화, 최문근 그루마케팅사업부문장을 상무 승진시켰다.
반면 공공사업조직은 개정 소프트웨어(SW)산업진흥법 시행에 따라 대기업 참여제한으로 사업수주가 줄어 축소했다. 기존 공공1·2사업부를 공공사업부로 통합했다. 본부급 조직인 하이테크사업본부, 금융·통신사업본부, 공공·SGT사업본부, 솔루션사업본부 등은 그대로 유지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