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제네시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도약 이끌까 주목

현대자동차가 차체 강판을 비롯한 소재부터 내외장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그룹 전반의 기술 역량을 총집약한 `신형 제네시스`를 공개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도약에 나섰다. 현대차는 최첨단 안전 및 편의 기능을 대거 적용한 신형 제네시스를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BMW 등과 경쟁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중소형 중심에서 대형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어서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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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신형 제네시스는 2008년 첫 출시 이후 6년만에 풀체인지 된 완전 신차다. 특히 디자인과 주행 성능을 혁신하고 최첨단 안전 및 편의 기능을 대거 채택했다. 내년 국내외 시장에서 6만2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는 제네시스 연간 판매가 최대였던 2011년(4만6300대)보다 34% 늘어난 공격적인 수치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의 차체 강성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승차감과 핸들링, 탁월한 정숙성은 물론이고 스티어링의 명확한 응답성 등 최상의 주행 감성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초고장력 강판의 적용 비율을 51.5%까지 늘리고, 차체 구조용 접착제 적용 부위를 123m로 확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응답성이 뛰어난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과 구동력을 전후 구동축에 자동 배분하는 전자식 4륜구동(AWD) 시스템 `에이치트랙(HTRAC)`을 현대차 최초로 적용했다. 또 차간 거리 자동 조절 및 자동 정지와 재출발 기능까지 지원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과 전자제어서스펜션(ESC), 가변 기어비 조향 시스템 등의 전장 기술도 대거 적용했다.

신형 제네시스는 다양한 첨단 안전 시스템과 설계 구조를 통해 안정성도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앞선 차량의 급제동 위험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긴급 상황시 차량을 비상 제동하는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AEB)`을 현대차 최초로 적용했다. 또 탑승자 안전을 위해 △선회 제동 시스템(ATCC) △앞좌석 프리세이프 시트벨트(PSB) △하체상해 저감장치(EFD) 등도 탑재했다.

차량 외부에 탑재된 4개 카메라를 통해 차량 주변의 360도 전체 모습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AVM)`과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 편의 기능도 돋보인다. 충돌 예방 시스템인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과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 △어드밴스드 주차조향 보조시스템(Advanced SPAS)도 적용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제네시스는 세계 시장에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고객들에게 최상의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 제네시스 판매가격은 △3.3 모던 4660만원 △3.3 프리미엄 5260만원 △3.8 익스클루시브 5510만원 △3.8 프레스티지 6130만원 △3.8 파이니스트 에디션 6960만원이다.

한편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신형 제네시스 발표회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회사 관계자와 정홍원 국무총리, 이병석 국회부의장 등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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