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이 방문판매 라인업에 새로운 가전제품을 추가하면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핵심 제조 역량을 지키면서 급변하는 건강, 계절가전은 외부에서 수급하는 `투 트랙` 전략을 강화하면서 점진적 시장 확대를 노렸다.
25일 올해 초 침구살균청소기 `레이캅`으로 플랫폼 사업을 시작했던 교원그룹이 상반기 안마의자에 이어 최근 전기레인지와 에어워셔 등 건강, 계절가전 제품을 방문판매 라인업에 추가했다. 자사 방문판매 조직인 리빙플래너를 활용할 수 있는 제품에 국내 중소기업은 물론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까지 확보한 것이다.
교원그룹은 아예 별도의 생활, 건강가전 브랜드 `웰스타일(Wellstyle)`도 론칭했다. 자사 `웰스` 정수기 브랜드의 신뢰감을 이어가는 동시에 웰스타일을 제품 배송 포장에 표시해 소비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교원그룹은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발 빠르게 선정해 일반 유통과는 차별화된 성능을 가진 제품을 자체 방문판매망으로 공급한다고 전했다. 레이캅 청소기는 일반 유통점 모델에 비해 청소기 브러시를 개선·강화한 제품이었으며, `휴테크` 안마의자의 경우 교원그룹 전용모델로 공급받았다. 해외 브랜드 제품은 그동안 미흡했던 배송, A/S 등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교원그룹은 플랫폼 사업 강화로 특정시기에만 판매가 집중돼 상대적으로 위험부담이 컸던 에어워셔, 제습기 등 계절가전 부문 대응력이 커질 것을 기대했다. 특히 올 여름 폭발적 판매가 일어났던 제습기는 기후 변화나 날씨 영향에 따라 판매량이 좌우되는 만큼 우수한 제조 역량을 갖춘 국내외 브랜드를 발굴해 빠르게 공급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에어워셔는 독일의 유명 의료용품 및 건강보조기구 전문브랜드인 보이러사의 제품을 확보했고, 추가로 유럽 전문업체 1곳과 협의 중이다. 내년에는 제습기도 도입할 예정이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계절가전은 물론 사용층이 한정된 안마의자나 전기레인지 등에 당장 설비투자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안정적 외부 제품 수급으로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핵심 부문에 제조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 입장에서도 교원그룹이 보장하는 우수한 제품을 방문판매 유통을 통해 편하게 접근할 수 있으며, 회사 입장에서는 고객 저변을 넓힐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