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전력판매량이 철강·반도체·자동차 부문 등 전력다소비 업종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5.2% 증가한 370억㎾h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증가세다.
용도별로는 산업용이 작년 동월 대비 8.0% 늘어난 224억3900만㎾h로 집계됐다. 전체 전력판매량의 60.7%에 이르는 수치다. 업종별로 철강(15.7%), 반도체(7.4.%), 자동차(9.0%), 기계장비(9.7), 조립금속(9.1), 요업(8.5), 펄프종이(5.4), 화학제품(5.1), 석유정제(4.8), 조선(4.7), 철강(3.6), 섬유(0.8) 등이 증가율을 보였다.
주택용, 일반용, 교육용, 농사용 전기 모두 판매량이 늘었지만 주택용의 경우 평균기온 상승에 의한 난방부하 감소로 소폭(0.2%) 증가에 그쳤다.
지난달 한전과 발전사업자 간 거래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전기 판매가격)은 상승했다. 10월 SMP는 155.8원/kWh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6% 늘었고 정산단가는 72.21원/㎾h으로 작년 동월 대비 15.3% 상승했다. 유류,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가격 하락에도 유류 발전기의 시장가격결정비율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