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한국형 원전 `APR1400`의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설계인증 취득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한수원은 지난 9월30일 NRC에 APR1400 설계인증 취득을 위해 신청 서류를 제출했고, 현재 NRC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관련 사항을 직접 챙기기 위해 NRC를 방문, 맥 팔레인 위원장과 위원들을 차례로 면담했다. 또 NRC의 본격 인허가 심사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현지 센터를 워싱턴 DC 내 NRC 본부 인접지역에 개설했다.
설계인증은 특정 원전의 표준설계에 대해 미국 규제기관인 NRC가 안전성을 인증해 주는 제도로, 통상 신청에서 인증까지 4~5년 정도 걸린다. 미국 NRC가 특정원전의 표준설계를 심사해 안전성을 인증해 주는 것으로 취득 후 15년간 유효하다. 인증 취득 시 미국 내 원전건설과 운영관련 인허가 기간이 단축된다.
한수원은 설계인증 취득에 성공할 경우 한국형원전의 안전성과 기술력을 인증 받는 것은 물론이고 해외사업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