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난도 교수, 2014년 트렌드 키워드는 `DARK HOR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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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2014년 키워드>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2014년 키워드

김난도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교수가 말의 해(갑오년)인 2014년 한국 사회의 주요 트렌드로 `다크호스(DARK HORSES)`를 꼽았다. 김 교수는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IMI)가 개최한 `2013 뉴웨이브 포럼`에서 내년 한국 사회를 관통할 주요 흐름을 다크호스 키워드로 정리했다.

D는 `Dear, got swag?(참을 수 있는 스왜그의 가벼움)`를 가리킨다. 김 교수는 스왜그가 `멋지다, 뻐긴다`는 의미로 정형화되지 않은 자기 고유의 멋과 느낌을 표현하는 현상이라며 가벼움, 여유와 멋, 약간의 허세와 치기를 겸비한 스왜그는 사회의 한 흐름이라고 규정했다.

A는 `Answer is in your body(몸이 답이다)`는 의미다. 만지고, 느끼고, 움직이고 싶은 열망이 관찰되는 데 만들고 춤추고 달리는 등 신체의 움직임으로 정신과 육체의 균형을 회복하려는 건강한 노동의 가치를 추구할 것이란 예측이다.

R는 `Read between the ultra-niches(틈새의 틈새를 찾아라)`를 의미하며, 틈새시장이 더 세분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K는 `Kiddie 40s(어른아이 40대)`를 가리킨다. 신세대 중년남성이 시장의 주력계층으로 등장함을 의미한다. H는 `Hybrid Patchworks(하이브리드 패치워크)`의 약자다. 패치워크는 각양각색의 헝겊 조각을 이어붙인 공예품으로 산업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기존 제품과 서비스 배치를 달리하거나, 다양한 산업을 결합하고 개별 특성을 교배가 일어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란 예측이다. O는 `Organize your platform(판을 펼쳐라)`이라는 의미로 아이디어, 상품, 기술, 사람이 한데 모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낸 `판 1.0` 시대에서 최적화된 비즈니스 생태계가 활성화된 `판 2.0` 시대로의 이동을 의미한다.

R는 `Reboot everything(해석의 재해석)`을 뜻한다. 익숙한 것을 낯설게 하라는 기존 가치관의 재해석을 의미한다. S는 `Surprise me, guys!(예정된 우연)`를 의미한다. 예정된 우연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며, 무작위적 상황과 우연의 즐거움이 소비자에게 짜릿함을 제공한다는 분석이다. E는 `Eyes on you, Eyes on me(관음시대·스몰 브라더스의 역습)`이란 뜻을 담고 있다. 정보기술의 편리함 이면에 정보 노출이란 그늘이 존재하면서 감시의 시대가 닥쳐올 것이란 얘기다. S는 `Say it straight(직구로 말해요)`라는 뜻으로 직설화법의 시대 도래를 대변한다.

김 교수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그해 연말에 이듬해 동물의 띠를 주제로 독창적인 키워드를 제시해 한국사회 소비 트렌드를 조명해왔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2014년 키워드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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