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글라스가 세계적으로 기업의 비용을 10억달러(약 1조700억원) 정도 줄여준다는 예측이 나왔다. 12일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가트너의 분석을 인용해 구글 글라스가 기업용 제품으로 적합하며 앞으로 3~5년 안에 전 세계 기업 비용에서 10억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 글라스는 흔히 소비자용 가전으로 알려져 있지만 핸즈프리 인터넷과 카메라, 콘퍼런스 및 전화통화 기능이 기업 업무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또 증강현실(AR) 기능을 활용해 사무실 밖에서도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자동차 수리나 헬스케어, 각종 제조업 분야에서 유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엔젤라 맥인타이어 가트너 연구원은 “구글 글라스로 가장 크게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은 업무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필요한 전문가를 불러오지 않아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가트너는 앞으로 5년 내에 10% 가량의 서비스 분야 기업이 구글 글라스를 사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맥인타이어 연구원은 “각 기업 내 IT조직은 내부에서 스마트 글라스가 업무 현장에 사용돼야 한다고 추천한다”고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