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 스마트폰 가입자가 20억 명을 돌파한다.
에릭슨은 모빌리티 보고서에서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가 19억명, 내년 26억명을 돌파한 후 2018년 51억 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무선 네트워크 확장과 속도 증가로 스마트폰 가입자가 늘어나는 도미노 효과가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저가의 보급형 스마트폰이 중국과 신흥 시장에 확산하며 무선 네트워크 투자가 증가했다.
더글러스 길스트랩 에릭슨 수석 부사장은 “스마트폰 가입자가 10억명이 되는데 5년이 걸렸다”며 “20억명을 넘는데 2년이 안 걸리는 등 스마트폰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판매 증가는 모바일 웹 트래픽도 늘렸다. 에릭슨은 2013년에서 2019년까지 10배가 넘는 트래픽이 증가해 10엑사바이트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디오 트래픽은 매년 55%씩 증가한다. 현재 스마트폰 트래픽 중 비디오가 차지하는 비중은 25%인데 2019년에는 비디오는 전체 모바일 트래픽의 절반을 차지할 전망이다. 반면, 소셜네트워킹과 웹 서비스는 10%에 지나지 않는다.
개인 스마트폰에서 전송하는 데이터양도 급속히 증가한다. 2019년 대부분 스마트폰 사용자는 2주간 5엑사바이트에 달하는 정보를 전송한다. 에릭슨은 2019년 WSDMA/HSPA 기술이 전 세계 네트워크의 9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롱텀에벌루션(LTE) 보급은 60%에 이른다. 모바일 브로드밴드 가입자는 4배 증가한다. 이 중 상당수는 한 번도 인터넷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이다.
요한 이버그 비즈니스 유닛 네트워크 대표는 “80%의 아프리카 가입자는 여전히 2G를 쓴다”며 “향후 6년 안에 완전히 변화해 2019년 80%의 가입자는 3G와 4G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에서 40%의 모바일 가입자는 HSPA를 쓴다. 여전히 많은 가입자는 CDMA다. 2019년 85%가 LTE 가입자가 될 전망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