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국내 기업 최초로 항공전자 장비인 `다기능시현기(MFD)`에 대한 기술표준품형식승인(KTSO)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KTSO는 항공기 장비품 대상으로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기술표준품 기준을 충족, 인증하는 제도다. LIG넥스원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인증연구센터의 심사를 거쳐 국토부 최종 승인을 받았다.
MFD는 비행데이터 항법, 디지털맵, 무장·표적 등의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는 항공기 필수 전자장비다. LIG넥스원이 2010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을 완료한 MFD는 우리나라 군의 수리온 헬기에 장착돼 운영 중이다. 장명진 LIG넥스원 항공연구센터장은 “항공전자장비는 첨단 기술력과 연구개발 비용 부담으로 항공선진국이 시장을 독식하는 등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분야”라며 “LIG넥스원은 국내외 사업 확대로 국내 항공전산장비의 기술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