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EU와 창조경제 협력 세일즈외교"

박근혜 대통령은 31일 “세계적 기초과학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일찍부터 문화 미디어 등 창조산업을 육성해온 EU국가와 창조경제 분야 협력기반을 구축하는 세일즈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 주말(2일)부터 금년 마지막 해외순방 일정으로 6박 8일간의 유럽 순방길에 오를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 최대의 단일 경제권이고 최근 경제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유럽연합(EU)과 교역을 활성화하고 우리 기업과 국민의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 서유럽 순방은 내달 2일부터 시작해 프랑스→영국→벨기에→EU순서로 진행된다.

박 대통령은 “한·EU 수교 50주년, 한·영 수교 130주년을 맞아 연초부터 조율해 확정한 일정인 만큼 소기의 성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우리 정부 정책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넓혀가는 데도 각별히 정성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창조경제와 관련, “미래부만의 일이 아니라 국민과 같이 호흡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며 “금융위원회는 창조금융, 산업부는 기존 산업과 정보기술(IT)의 접목, 문화부는 문화 콘텐츠의 사업화, 복지부는 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각각 고민해야 하고 총괄부처인 미래부는 각 부처 지원체계가 일관성을 갖고 작동이 되도록 방향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조경제를 추진하면서 혹시 부처 이기주의와 칸막이에 막혀 부진했던 것은 없었는지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며 “창조경제위원회 등 범정부 추진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하는지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창조경제의 구체적 성공사례와 인물을 발굴해 국민에게 알리는 노력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국가정보원 댓글 논란 등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의혹 살 일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국가기관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그 의혹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민들께 정확히 밝히고 책임을 물을 것이 있다면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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