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비즈니스포럼2013]빅데이터 클라우드 혁명

“앞으로 빅데이터는 국가 발전 전략의 핵이 될 것입니다.”

김현곤 NIA 빅데이터분석활용센터장은 `빅데이터 강국 실현을 위한 핵심 추진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 발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저출산·고령화, 다문화, 저성장 등 우리 사회의 문제를 국민 창의성과 IT, 빅데이터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청년 일자리 분석, 청소년 심리 패턴 분석, 영유아 국민정서 분석, 베이비부머 만성 질환 패턴 분석 등을 추진했다.

그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문제의 본질을 알면 해결 방안은 쉽게 풀 수 있다”며 “내달 진행되는 국무회의에서도 `빅데이터`가 주요 과제로 논의될 정도로 앞으로 전 부처가 빅데이터를 고민해 주요 전략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세션 발표에서 이달수 한국EMC 상무는 `클라우드 적용 사례` 발표에서 “그동안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대보다 성장하진 않았지만 최근 퍼블릭,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간 경쟁이 본격화면서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클라우드 시장에서 등장하고 있는 차세대 기술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래시 기술, 오토 티어링, 소프트웨어로 정의된 데이터센터 등의 기술이 클라우드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 설명했다.

최백준 틸론 대표는 `한국형 G-클라우드 모델` 주제 발표를 통해 선진국들의 G-클라우드와 함께 한국형 G-클라우드의 발전 모델을 제시했다. 미국 G-클라우드의 가장 큰 특징은 12개월 이내에 하나의 IT서비스를, 18개월 내 3개의 IT 서비스를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전환해야 하는 등 강제성을 뒀다는 점이다.

G-클라우드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영국 G-클라우드는 공공부문 전체에 걸쳐서 클라우드 서비스 채택을 장려하는 영국 정부의 새로운 계획이라고 명시했다. 특히 영국은 IT 서비스 조달 업무 전체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하고 있다.

최 대표는 “선진국들의 G-클라우드는 대부분 조달 업무의 투명성과 비용 절감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G-클라우드도 조달 업무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세계 추세에 맞춰 우리나라도 민간 IDC 활용을 확대하고 국산 솔루션을 전략적으로 적용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권 SAS코리아 상무는 `빅데이터 시대의 비주얼 분석` 주제 발표에서 “빅데이터는 새로운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기업 입장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하려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즉각적인 시각적 탐색을 통해 복잡한 문제에 대한 인사이트와 해결책을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는 `데이터 시각화 기술`이 주목 받고 있다”며 “이는 IT와 통계를 모르는 일반 현업 실무자들도 빅데이터를 쉽게 분석 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마지막 세션발표자로 나선 한재선 KT넥스알 CTO는 실제 국내 통신, 금융, 제조, 공공 등 다양한 산업 사례를 중심으로 빅데이터의 실질적인 효과를 설명했다. 특히 BC카드 사례의 경우 카드승인거절 사례 분석으로 80%의 승인거절률을 낮췄다.

한재선 CTO는 “성공적인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위해선 `DACI(Data, Action, Culture, Integration)`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현업하고 같이 추진해야 성공적인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으며, 특히 데이터 중심의 기업 문화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