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중간 관리자, 스마트폰 강박 `심각`

기업 중간 관리자가 스마트폰 강박에 빠졌다. 21일 컴퓨터월드는 하버드비즈니스스쿨이 기업 중간 관리자와 특정 분야 전문가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응답자의 70%는 아침에 일어난 지 한 시간 안에 스마트폰을 확인했다. 이들은 잠들기 한 시간 전에도 동일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44%는 스마트폰과 잠시라도 분리되면 심각한 불안 증상을 경험했다.

가수면증, 스크린 불면증, 거북목 증후군, 진동착각 증후군, 나르시시즘 등 스마트폰 과다 사용과 관련된 질환의 발생 빈도는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스마트 와치, 스마트 안경 등 웨어러블 컴퓨팅 기기가 보급되면서 우리 몸이 더 많은 화면과 진동에 노출, 이 같은 증상은 점차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중독은 심할 경우 약물로 치료해야 할 만큼 해결이 어렵다. 리사 메를로 미국 플로리다 대학 정신치유요법 전문가는 “스마트폰 중독자에게 스마트폰은 사람과의 만남을 대신하는 도구”라며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할수록 사회적 관계에서 위축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컴퓨터월드는 “스마트폰 중독으로 발생하는 수면 장애는 또 다른 질병을 불러온다”며 “잠자기 전 스마트폰 대신 책이나 화면 밝기가 다소 약한 전자책으로 바꾸기만 해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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