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한국광기술원이 4500억원 규모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LED 학교조명 시장 선점을 위해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2014년 캘리포니아주 정부의 `학교교실에너지 효율화` 법률입법으로 현지 1700여곳의 교육기관 조명이 LED 조명으로 교체되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부터 미국 시장을 두드려온 시는 이 같은 동향을 입수한 후 한국광기술원과 한국광산업진흥회, 지역 중소기업과 전략 회의를 열고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를 위해 시는 21일 모니카 가르시아 미국 LA시 통합교육구 교육위원을 광주로 초청하면서 물꼬를 텄다.
이들은 한국광기술원 R&D현장과 한국광산업진흥회, 프로맥LED 등 중소기업 제조현장을 돌아봤다.
LA시 카운티 교육감을 역임한 가르시아 교육위원은 이날 LED 학교조명이 설치된 풍암고를 살펴보고 광주광산업 LED 조명제품에 대한 구매의향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양효섭 광주시 광산업팀장은 “미국 현지 네트워크와 수년간 미국시장에 도전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LED 감성조명을 현지 교육기관에 보급할 계획”이라며 “현장투어를 통해 교육정책 입안자에게 광주광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에 대한 신뢰를 심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동욱 한국광기술원장은 “자연광에 가까운 LED감성조명은 청소년의 정서안정과 학습효과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광주광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