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본사가 있는 매출 2000억원대 소재 전문기업 창성(대표 배창환)이 강원도 철원에 나노소재연구소를 설립한다.
21일 강원도와 철원군에 따르면 창성은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원장 김성인)에 나노소재 기술 상용화를 위한 나노소재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하고 22일 강원도청에서 도와 협약식을 갖는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문순 강원지사와 정호조 철원군수, 김성인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장, 김인교 강원테크노파크 원장 등 도 측 인사와 배창환 창성 대표, 정인범 창성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창성은 철원 연구소 성과를 기반으로 나노소재 기술을 활용한 방열 소재와 전자파 흡수체 상용화 등에 나설 예정이다.
도와 철원군은 대량 생산용 나노소재 파일럿 플랜트 구축 등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조성을 적극 지원한다.
1980년 설립된 창성은 금속분말, 자성코어, 도전성 페이스트, 클래드 메탈, 전자파 흡수체, 방열소재 등을 전문으로 하는 소재기업으로 지난해 25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창성 연구소가 들어서는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은 나노분말 소재의 플라즈마 공정에 특화된 곳으로 그동안 해외에 의존하던 나노분말 소재를 생산·기능화·분산하는 플라즈마 양산 공정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해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그래핀 분말을 나노 메탈과 합성하는 신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김성인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창성이 올해 말까지 연구 인력이 상주하는 기업연구소를 철원군에 설립한다”면서 “기술이전이 원활히 이뤄지고 사업화에 성공하면 창성이 철원군에 생산 공장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