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엔지니어링의 날]<기고>새로운 도전으로 도약하는 엔지니어링산업

산업 발전 유공자 정부포상을 통해 노고를 치하하고, 엔지니어들이 자긍심을 가질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엔지니어링의 날`이 어느 덧 열돌을 맞았다.

우리 엔지니어링 산업은 5만여 종사자의 노고에 힘입어 오는 2020년 엔지니어링 7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한걸음 한걸음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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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글로벌 엔지니어링 전문지 ENR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설계 분야 25대 해외 매출액 순위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순위에 포함된 회사와 해외 시장 점유율이 2011년 7개사, 0.8%에서 올들어서는 11개사, 1.4%로 증가했다.

올해는 국내 엔지니어링 산업 역사상 처음이자 아시아 최초로 국제엔지니어링컨설팅연맹(FIDIC) 차기 회장을 배출하는 경사도 있었다. 지난 100년간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나왔던 FIDIC 회장을 우리나라가 차지한 것은 국내 엔지니어링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의미있는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것이다. 우리 엔지니어링 업계 종사자들에게 커다란 자긍심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어려운 대내외 시장 환경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묵묵히 노력한 우리 엔지니어들이 있었다. 비록 국내 시장은 SOC 등 공공 부문 예산 축소로 인해 발주 물량이 줄어들고 있지만 지금까지 엔지니어링 업계는 관련 산업을 일으키는 핵심 산업으로서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하지만 여기에 안주해선 더 이상의 발전을 이룰 수 없다. 지금의 현실은 국내 엔지니어링 산업에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 어려운 경영 현실에 직면했지만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 능동적인 대처로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아가 우리 엔지니어링 산업이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2013 엔지니어링의 날을 맞아 미래에 대한 희망과 열정으로 뛰고 있는 엔지니어링 업계 종사자들의 무한한 건승을 기원한다.

문헌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장 himoon@ken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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