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에너지 3대 난제 그 해법은

대구 세계에너지총회 개최 의미

자원고갈, 환경오염, 기후변화 등 에너지 문제들이 인류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제22차 세계에너지총회(WEC) 주제는 이러한 전 인류적 위기 상황을 반영,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확보로 정해졌다.

총회는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확보 △에너지 빈곤국과 부국의 수급 불균형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 문제를 에너지 3대 난제로 정의하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과의 적절한 균형을 찾기 위한 논의가 진행된다.

총회 첫 날은 환경과 기후변화, 자원고갈 등의 문제를 에너지 관점에서 조망한 후 미래 에너지의 시나리오와 현실적인 방안을 협의한다. 둘째 날은 첫 날 논의된 방안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과 국가 간 협력을 모색하고, 셋째 날은 에너지 3대 난제 해결을 위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가의 장관급 회담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은 세계 에너지 과제 해결을 위한 인류의 책임을 논의한다.

분야별로는 석유·가스·원자력·신재생에너지의 지속가능 에너지 가능성을 전망한다.

원자력 분야에서는 효과적인 국제규범으로 원전 르네상스를 다시 불러올 수 있을지가 논의된다. 또 후쿠시마 사고를 일으킨 일본 도쿄전력이 새로운 원전 안전수칙에 대해 발표한다.

가스 분야의 이슈는 단연 셰일가스로 모아졌다. 셰일가스가 세계 에너지 업계의 판도를 바꿀 빅 이슈인지, 아니면 단지 거품에 불과한지가 논의의 핵심이다. 특히 국내에서도 석유와 가스가격의 분리 필요성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유럽의 가스 가격제와 아시아 국가들의 가스 가격제 실용성 등이 언급된다.

석유는 원유생산 능력이 한계에 도달해 유가가 급상승하고 세계 경기가 대공황에 빠지는 피크오일 이론의 가능성이 관심이다. 북극과 남극의 미개발 거대 원유지 가능성과 해당지역에 대한 높은 개발비용,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들이 논의된다.

신재생에너지는 가스 가격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발전단가 확보가 이슈로 제기된다. 신재생에너지의 전성기가 끝난 것인지, 이제 출발선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를 시작으로 한 녹색경제를 포용한 국가들의 일자리 창출 등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의 성공사례를 분석한다.

장관급 회담은 에너지와 경제성장, 환경 간의 균형을 유지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중국과 인도와 같은 고성장국가들이 석탄연료에 더욱 매력을 느끼는 상황에서 환경과 에너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대안을 고민한다. 또 개발도상국들이 장기적인 에너지 투자를 위해 갖춰야 할 정치적·제도적 안정성도 논의한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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