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 전시주제가 자동차·항공우주와 선박, 에너지 및 방사선의학으로 결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최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와 관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제1차 부산과학관 건립추진협의회`를 열고, 과학관 전시주제를 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제시한 `자동차·항공우주관` `선박관` `에너지 및 방사선의학관`으로 확정했다.
이번에 확정된 전시 주제는 과거 KDI의 예비타당성조사, 국회 예산심의, 기획재정부의 예산배정 과정까지 일관되게 유지됐다. 하지만 지난 6월 미래부 과학관건립추진단이 수송 원리와 응용기술, 융·복합 등 기존 과학관과 비슷한 주제로 바꾸면서 지역산업 특성과 차별성을 살리지 못한다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미래부는 전시주제 확정과 함께 부산과학관 건립 과정에서 지역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부산과학관 건립추진협의회를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협의회는 과학관 전시 및 건축 설계 내용과 추진상황 등을 점검하고 평가하는 심의와 의결 기능을 갖추고 있다.
협의회에는 미래부 과학관건설과장과 부산시 창조과학산업담당관이 당연직 위원으로, 전호환 부산대 부총장, 김대래 전 신라대 부총장, 신호국 부산건축가회장, 손동운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총괄본부장, 정기주 공주대 교수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장은 전호환 부총장이 맡았다.
부산과학관 건립추진협의회는 지난 2010년 미래부와 부산시 간 부산과학관 건립 협약 때 협약서에 설립을 명시한 기구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