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콘텐츠 불법 유통을 원천적으로 막아 저작권을 보호하는 동시에 부가서비스 정보를 함께 유통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됐다. 세계 처음으로 저작권자 수익을 선순환할 수 있는 방송콘텐츠 유통 서비스가 제공되는 셈이다.

SBS는 다음 달부터 합법적 방송 콘텐츠 유통과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시간 워터마크 송출 시스템`을 구축해 방송콘텐츠 보호신호를 전국에 24시간 송출한다고 29일 밝혔다. SBS는 지난 4월에 방송 시스템 최적화 기술 개발과 주조정실을 구축한 데 이어 수도권 특정시간대 방송에 워터마크 정보를 삽입해 실험송출 중이다. 비디오 워터마크 기술이 방송사 주조정실에 적용돼 실시간 온에어(On Air)되는 것은 세계 최초다.
워터마크는 저작권 정보 등을 눈에 보이지 않게 오디오·비디오 신호에 삽입하는 기술이다. 워터마크가 들어간 방송 영상이 유통되면 TV 모듈, 업로드 컴포넌트 등 워터마크 검출기로 방송사 코드, 서비스 코드, 타임 코드 등을 추출해 활용할 수 있다.
기존 프로그램·시스템 정보 프로토콜(PSIP) 기반 데이터 방송 송출은 부가서비스 정보가 IPTV와 케이블 등 수신 환경에서 모두 제거된다. 직접 수신 방식에서도 파일을 저장하면 부가정보가 모두 제거된다. 워터마크 기반 송출 방식은 수신 환경이나 파일 저장에 관계없이 비디오 신호와 부가서비스 정보가 계속 유지된다. 시청자가 개인 블로그나 인터넷 커뮤니티(카페)에 캡처한 방송 콘텐츠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검출 모듈이 구동된다. 부가정보를 게시하거나 해당 동영상으로 전환하는 서비스가 가능하다.
최근 불법 업로드 사용 양성화가 진행되고 있는 웹하드나 유튜브 등에 적용하면 업로드 동영상 저작권자 인식이 실시간으로 가능하다. 프로그램과 광고 자동인식 기술도 활용할 수 있어 주문형비디오(VoD) 자동 편집 서비스와 스마트TV 채널 자동인식 서비스 등에도 쓸 수 있다.
박영수 SBS 기술담당부 본부장은 “워터마크를 이용한 방송 콘텐츠 보호 기술이 적용되면 불법 유통 차단이라는 단순한 목적에서 벗어나 저작권자 수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며 “시청자에게 합법적이고 편리한 유통 서비스와 소비 환경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