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대표 조봉래)가 조강 생산 세계 2위인 탕산강철과 LED조명 사업을 위한 합자법인을 설립한다. 탕산강철의 무인크레인시스템 등 엔지니어링IT 사업도 추진한다.

포스코ICT는 중국 허베이 철강그룹 계열사인 탕산강철과 LED 합자법인 설립 등 9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11월 설립하는 합자회사인 `탕산 포항 신형광원 유한공사`는 포스코ICT의 자회사인 포스코LED와 탕산강철이 각 50%씩 투자한다. 자본금은 5000만위안(100억원) 규모다.
탕산 포항 신형광원 유한공사는 허베이 철강그룹의 계열사인 탕산강철, 청더강철, 쉬안화강철, 화단강철, 화베이산업 5개의 공장 등을 LED로 교체한다. 탕산시 가로등 교체사업 등 관급 공사에도 참여한다. 기업과 가정용 실내등 교체 사업도 추진한다.
초기 제품은 포스코LED가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반제품(모듈) 기반으로 중국에서 조립한다. 향후 개별 부품을 공급받아 조립하는 형태로 변경한다. 포스코LED는 중국 내 다양한 공급망을 구축, 제조원가를 대폭 낮춰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포스코ICT는 탕산강철의 무인크레인시스템 구축 사업도 수행한다. 물류자동화 전반과 통합생산관리시스템, 에너지관리시스템, 환경시스템 등 탕산강철의 시스템을 진단하고 신시스템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조봉래 포스코ICT 대표는 “향후 탕산강철과 협력으로 중국 시장은 물론이고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