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①]출발 전 점검, "어떤 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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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눈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햅쌀로 송편을 빚고, 햇과일로 풍성한 상을 차리고, 차례를 지내기 위해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명절이다. 이번 추석 연휴는 기간이 짧았던 설과 달리 주말이 더해져 무려 5일이나 돼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다. 그렇지만, 이동수단인 차 관리는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여름 휴가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낯선 곳을 다녀야 하는 이동의 명절이어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자동차 전문지 ‘알피엠나인(RPM9)’에선 추석을 맞아 운전자들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연재한다. 그 첫 번째 순서는 ‘출발 전 자동차 점검’이다. ?편집자 주-

▲ 타이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곳은 타이어다. 여름 내내 뜨거운 아스팔트와 비온 뒤 패인 도로를 달리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부품이기 때문이다. 특히 타이어 옆면을 일컫는 ‘사이드월’에 상한 곳이 있는지 눈으로 꼭 살펴봐야 한다. 바닥에 닿는 트레드는 비교적 강하게 설계되지만, 튜브가 없는 래디얼 타이어의 특성상 옆구리가 약하다. 옆이 상했으면 새 걸로 바꾸는 게 좋다. 물론 트레드는 마모가 심해도 위험하다. 타이어 마모도는 1.6mm 이상, 고속도로를 달릴 땐 공기를 평소보다 10%쯤 더 넣으면 좋다. 도로가 꽉 막혀서 긴급출동을 마냥 기다리기 어려운 경우도 있으니 스페어타이어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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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레이크 계통

차를 멈춰 세워주는 제동장치 점검도 중요하다. 평소완 달리 가족이 함께 타고 짐도 실은 채 달려야 해서 브레이크는 미리 살피는 게 좋다. 특히 여름 휴가철에 혹사당했을 가능성이 높기에 브레이크액이나 패드, 디스크 손상 여부를 점검하자. 브레이크액은 끓는점이 높을수록 급제동과 같은 한계 상황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패드도 얼마 남지 않았다면 바꿔주는 게 좋다. 디스크가 휜 경우엔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떨린다.

▲ 냉각수(부동액) 등 엔진 관련 부품 및 오일류

장거리 운전과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주행 상황을 미리 대비해야 한다. 엔진의 과열을 막는 냉각수의 상태를 점검하자. 부동액 농도가 맞지 않을 경우 냉각수가 얼어 열교환기(라디에이터)가 망가지는 경우가 있다. 엔진오일이나 변속기오일은 차가 잘 움직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오일 양과 상태에 따라 소음이나 진동이 커질 수 있으니 미리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 각종 전구류

명절 연휴엔 아무래도 늦은 밤 운전이 잦아진다. 특히 1년 중 저녁 시간대 교통사고가 많으니 전조등이나 후미등, 방향지시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꼼꼼히 챙기자. 특히 ‘브레이크 등’은 운전자가 직접 챙기기 어려운 경우가 있으니 주변 사람에게 작동 여부를 물어보는 편이 좋다. 자동차의 여러 전구들은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돕는 동시에, 다른 운전자들에게 내 차의 위치를 알리는 수단이다. 보통은 정비소나 휴게소의 특별 점검 센터 등에서 무상 교체해주는 경우가 많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 오준엽 RPM9 인턴기자 i_eg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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