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사용하지 않고도 금융거래 및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있는 2채널 인증기술이 등장했다.
캐나다 인베이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신기술은 얼굴인식 및 QR코드 스캔기능을 이용해 본인인증을 한 뒤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인베이는 우선 무선보안 전문기업인 에어큐브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르면 내년 초 한국에 지사를 설립, 금융권 및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본격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인베이는 캐나다의 대표적 통신장비 회사인 노텔의 하이테크 개발부서 핵심 인력들이 분사해 2009년 설립됐다.
이 회사 조현제 이사는 “통상 한 사람당 70∼80개의 사이트에 등록돼 있어 비밀번호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암기하지 않아도 되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인증기술이라는 것이다.
아이디 비밀번호 대신 사용자의 고유 인증 정보를 내장한 원타임 QR코드를 스캐닝 한 뒤 PC의 QR코드와 스마트폰 QR코드를 상호 인증하는 방식이다.
조 이사는 “가상사설망(VPN) 접속 인증용으로도 수요가 있으며, 대기업 계열사에서는 싱글사인온(SSO)을 위해 관심이 높다”고 덧붙였다.
개인의 기본적인 금융거래 정보는 자신의 스마트폰 단말기에 미리 입력해 놓고, QR코드 인증을 통해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가 온라인 거래에 필요한 인증매체 역할을 하는 셈이다.
조 이사는 “만약 스마트폰을 분실한다 해도 MDM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에 락(Lock)을 걸거나, 원격에서 단말기에 저장된 내용을 지울 수 있다”고 전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