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여천 석탄부두 준공

금호석유화학은 계열사인 금호티앤엘이 여수시 낙포동 본사에서 여천석탄부두 석탄취급설비 준공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 부두는 2007년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사업자 선정 공고 이후 6년 만에 준공됐다. 당시 광양 항을 이용하던 금호석화는 열병합발전소 연료인 유연탄의 안정적 공급과 물류비 절감을 위해 남해화학, 청해소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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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낙포동 금호티앤엘 본사에서 열린 여천석탄부두 석탄취급설비 준공식에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왼쪽 열번째) 등 내빈들이 테잎커팅을 하고 있다.

여천석탄부두 석탄취급설비 저장능력은 일일 24만톤, 연간 252만톤이다. 3기가 설치된 저장시설 사일로는 용량 8만톤으로 국내 단일 유연탄 저장시설 중 최대 규모다. 현재 금호석화, 한국동서발전, 한국남동발전이 연간 240만톤을 이용하고 있다.

금호티앤엘은 현재 3기의 사일로를 향후 8기 이상 늘려 연간 공급규모를 700만톤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연탄 하역, 보관, 운송을 시작으로 향후 발전소 연료와 신재생에너지 운송 특화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3자물류 전문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금호석화는 금호티앤엘이 2014년부터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금호티앤엘의 유연탄 물류사업은 금호석유화학이 지난 16년간 실험해 온 에너지 사업과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김성채 사장, 김충석 여수시장, 최명용 여수지방해양항만청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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